서울시, 따릉이 시간당 요금 2,000원 상향 검토
서울시는 만성 적자에 시달리고 있는 서울시 공공자전거 일명 '따릉이'의 시간당 요금을 기존 1,000원에서 2,000원으로 인상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따릉이 운반과 정비에 드는 비용은 점점 늘어가고 있지만, 요금은 그대로라 만성 적자에 시달린다는 것이 요금 인상의 원인이다. 따릉이 운영수지 적자는 2019년 90억 원, 2020년 99억 원, 2021년 103억 원을 돌파했다. 그렇지만 이 소식을 들은 서울시민들은 고물가 속 절약수단 중 하나가 사라지는 것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버스, 지하철보다 요금이 저렴한 따릉이는 보통 출퇴근에 많이 이용되어 왔다. 하지만 이번 인상안이 적용되어 시간당 2,000원의 금액을 지불하게 된다면 대중교통보다 비싸는 셈이므로, 이용자들의 부담이 크게 증가한다. 더불어, 이번 요금인상이 가결된다면 2015년 따릉이 운영 시작 이후 처음 있는 일이므로, 시민들에게는 그 인상폭이 더욱 가파르게 느껴질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따릉이 운영 개편안
서울시는 요금 뿐만아니라 운영방식에도 변화를 줄 계획이다. 현재 한 대여소에서 따릉이를 대여한 뒤, 1시간 안에 다른 대여소에서 반납하면 다시 시간을 초기화하여 쓸 수 있기 때문에, 따릉이 1시간 이용권은 사실상 '무제한'으로 이용이 가능하다. 서울시는 이 운영방식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하여, 하루 2시간 이용권을 없애 1시간으로 통일하고, 이용기간은 1일, 3일, 180일로 재편하는 안을 검토 중이다. 예상가격은 3일권 5,000원, 180일권 3만 5,000원이다.
따릉이 요금인상 적용시기
서울시는 위와 같은 인상 개편안이 확정되면 2023년 5월부터 적용될 방침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민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이용해봤을 따릉이가 지속가능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서울시와 시민들 사이의 적절한 합의가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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