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사, 우리 모두의 이야기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고독사 사망자수는 3,378명으로, 최근 5년간 연평균 8.8%로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고 밝혔다. 3,378명은 전제 사망자 수 가운데 약 1%로 이제는 더 이상 적지 않은 비중이다. 고독사가 점점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는 의미이다.
고독사의 증가원인은 1인가구 중심의 가족구조 변화, 주변이웃과의 단절 등이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2020년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전체 가구 수 중 1인 가구는 664만 호에 달하며, 65세 이상의 노인 1인가구는 166만 호나 된다. 굳이 통계를 인용하지 않아도, 주변에 혼자 사는 사람을 쉽게 떠올릴 수 있을 만큼 1인 가구는 흔한 형태가 되었다. 오죽하면 고독사 청소업체까지 생겨나고 있다. 사망 후 발견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는 고독사의 특징상 시신은 거의 반백골 상태로 부식된 채로 발견되기 때문에, 전문 청소업체가 이를 청소해주고 있는 것이다. 쓸쓸한 죽음이 늘어가고 있다.
고독사 실태조사
정부는 급증하는 고독사라는 새로운 복지사각지대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고독사 실태조사'를 2022년 최초로 실시하였다. 고독사 실태조사는 '고독사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 10조에 근거해 실시되고 있으며, 5년 주기의 조사로 앞으로도 5년마다 주기적으로 실시될 예정이다.
2022년 고독사 실태조사는 4월부터 실시하여 8개월 간 2017~2021년까지 5년간 국내에서 발생한 고독사의 현황 및 특징을 조사하여 발표하였다. 국가차원에서 고독사에 관한 공식적인 통계를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조사결과 남성 고독사는 여성 고독사에 비해 4배 이상이 많았으며,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연령은 50~60대로 매년 50% 이상의 비중을 차지고 있다. 고독사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장소는 주택> 아파트> 원룸 순이며, 최초 발견자는 형제, 자매> 임대인> 이웃주민 순이였다.
해결방안
안타깝게도 고독사의 뾰족한 해결방안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고독사의 해결에는 근본적으로 관심이 필요하다. 지역사회의 관심, 이웃주민의 관심, 가족의 관심. 이와 같은 관심의 영역을 정책적으로 만들기는 확실히 곤란한 면이 있지만, 개개인이 노력한다면 보다 쉽게 해결방안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고독사 문제의 가장 탁월하지만 어려운 예방책은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이 주변인들에게 관심을 갖고 서로 관계를 맺는 것이다. 고독사는 당신의 이야기가 아닌, 우리의 이야기이다. 아침마다 건네는 짧은 인사와 몇 마디 대화로 쓸쓸한 죽음만은 피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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